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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2025년 02월 14일 A0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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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수도권을 두 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지역 내 한 시간대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올해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등 경남권 중점 노선이 포함된 국가철도망계획과 진례 분기점~진해신항 구간 등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확정되는 만큼 주요 교통망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경상남도는 초광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경남·부산·울산 광역철도망 구축 등 일반철도 11건(799.13㎞)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29조9333억원 규모다.
경남 김해 진영~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순환광역철도(54.6㎞·3조12억원)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48.8㎞·3조424억원)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동부 경남 주민의 출퇴근 교통 여건을 개선할 부전~마산 복선전철(32.7㎞·1조5766억원)도 연내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경남 서부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망인 남부내륙철도(174.6㎞·6조6920억원)는 올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지역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가 고성과 진주 등에서 열리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확장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경남을 동서로 연결하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144.55㎞·7조119억원)를 비롯해 김해공항 나들목~대동 분기점(8.7㎞·4505억원) 등은 구간별로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김해 무계~삼계(13.76㎞·4744억원) 등 3개 지구 일반국도와 김해 생림~상동(8.56㎞·2167억원), 산청~금서(3.2㎞·278억원) 등 4개 지구 국지도 건설사업 등 올해 준공을 앞둔 일반국도와 지방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역 주요 사업이 국가교통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도내 주요 간선도로망 21개 사업(141.4㎞·3조7556억원)은 지난달 23일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상반기에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43㎞·2조4650억원) 등의 국도 승격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남해안 지역의 교통망 강화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선을 포함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과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제7차 공항개발종합 계획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는 경상남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물류·교통인프라 확충 노력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며 “지역의 주요 교통망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경남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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