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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그린벨트 해제 속도전…여의도 면적 3분의 1 풀어 산단 조성 - 매일경제
염포산 일원 GB 37만㎡ 해제 결정 현대차 전기차 공장 배후단지 조성 2년간 3개 지역에 총 149만㎡ 풀어 “해제 구역 도시 발전 구심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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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산 일원 GB 37만㎡ 해제 결정
현대차 전기차 공장 배후단지 조성
2년간 3개 지역에 총 149만㎡ 풀어
“해제 구역 도시 발전 구심점 될 것”
지난 2년여간 울산에서 서울 여의도 면적(450만㎡)의 3분의 1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GB)이 해제됐다. 울산시는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에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와 다른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스포츠·레저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에 걸쳐 있는 염포산 일원 37만㎡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제된 부지에는 올해 상반기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남목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2022년부터 올해 준공 예정인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배후단지 용도로 남목일반산단 조성을 추진했다. 산단 예정지는 전기차 전용공장과 직선거리로 1~2㎞ 정도 떨어져 있다. 전기차 부품 공급 산단으로서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산단 예정 용지(52만㎡)의 7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해당 지역은 환경평가 1·2등급지가 대부분이고 환경부가 평가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도 포함돼 환경부와 협의가 순탄치 않았다.
울산시는 생태·자연도 1급지 주변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녹지 공간을 최대한 보존하는 조건으로 2년여 만에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 시는 사업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면 보상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산단 조성에는 2660억원이 투입된다. 전기차 부품과 수소연료전지 제조업 등 미래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공동주택 등 주거 단지도 조성한다.
민선 8기 울산시는 도시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다. 정부에 해제 권한 확대를 지속해서 요구해 시·도지사의 해제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 미만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민선 8기 들어 세 번째이다.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이후 울산시가 직접 해제한 사업은 울산체육공원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해제 면적은 149만㎡로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 축구장 208개 면적에 달한다.
가장 먼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곳은 중구 다운동 다운목장 용지(18만9000㎡)이다. 2023년 12월 해제돼 탄소중립특화연구단지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구역(93만㎡)이 해제됐다. 울산체육공원에 있는 문수야구장에는 300석 규모 유스호스텔이 건립되고, 국내 첫 국제 규모의 카누 슬라럼 센터가 들어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은 도시 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1·2·3호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사업이 마무리되면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울산의 도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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